내 취미는 등산과 마라톤이다.
(원해서 선택했던 건 아니였는데 하다 보니 취미가 되었다.)
등산과 마라톤을 하면서,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생각하는 등산과 인생의 공통점은 "눈높이"에 있다.
눈높이에 관한 이야기는 많은 자기개발서에서 언급되는 것 같다.
- 상상 이상으로 살지 못한다.
- 생각이 현실이 된다.
- 뜻을 크게 가져라.
읽으면서 활자로는 이해되는데 생활에 적용되지 않는다.
인생에서 눈높이가 왜 중요한지 등산객을 예를 들어 보겠다.
설악산을 등반하는 A씨, B씨, C씨로 이야기 해보자.
- (A씨) 눈높이를 발 앞쪽을 보며 산을 오른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며 발을 옮긴다. 주변경치는 볼 수가 없다. 등산은 노동과 같아지고, 등산을 왜하는지 모르겠다.
- (B씨) 눈높이를 어깨 높이로 두고 산을 오른다. 등산을 하면서 꽃이며, 나비며 주변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힘들게 산을 오르는 중에도 경치를 보며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다만, 산정상을 모르겠다. 잘 가고 있는지, 얼마나 왔고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혼란스럽고 산행이 점점 힘들어진다.
- (C) 눈높이를 산 정상쪽에 두고 산을 오른다. 주변경치는 물론, 앞쪽에 펼처질 오르막, 내리막이 예측된다. 오르막이 오기전에 마음으로 오를 준비를 하니, 높은 오르막도 견딜만 하다. 특히, 내가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헷갈림이 없어 마음이 편안하다. 얼마나 왔고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안다.
A씨, B씨, C씨 각각이 동일하게 설악산 등반을 시작하지만 그들의 눈높이에 따라 등산의 맛이 달라진다.
인생에서도 나의 눈높이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맛이 달라진다.
A씨의 인생은 보통 사람들의 인생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잠시 쉬다가 잠들고의 반복이다. 직장생활의 끝을 맞이할 때까지 자동으로 흘러간다.
인생에서 '산정상' 이란 무엇일까?
개인이 살아가는데 중요시하는 "가치" 이다.
가치(value)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인간의 욕구나 관심의 대상 또는 목표가 되는 것
(다음글) 내인생의 '가치'를 찾는 방법